
이번엔 디젤차량을 소유하셨거나 차에 대해 관심이 많으시다면 한 번쯤은 들어보셨거나 알고 계실 '다그' 제품 중 제가 사용 중인 '다그 3+'에 대하여 리뷰하고자 합니다.
(전문가가 아닌 그냥 일반인의 사용후기입니다)
이 제품을 디젤차량을 소유한 제가 사용하는 이유와 많은 분들이 사용하시는 이유를 몇 가지 설명드린다면...
첫 번째!!!
매연저감장치 DPF 때문인데요. 상단의 사진에서 가장우측 위에 DPF라고 적힌 것이 '디젤 미립자 필터'를 뜻하고
제 차량의 경우에는 320km를 주행하였거나 DPF 포집량이 19.4g에 도달할 경우에 작동합니다.
디젤차량 관리에 있어서 DPF 관리 역시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다그 제품은 차량 OBD단자에 물려서 사용하고요
위 사진처럼 DPF가 작동할 겨우 알람음과 빨간불이 깜빡깜빡 점등됩니다.
그리고 DPF 포집량의 대부분을 태운 후 우측사진의 SOx라고 적힌(사진상 36.1mg) 부분이 깜빡이며
황을 태우기 시작합니다.
제가 설명하지만 모르는 사람입장에선 참 복잡하고 쓸데없는 설명 같습니다.. DPF 설명은 여기까지 할게요.
두 번째!!!
이건 디젤 차주만이 아니라 내연기관차량이라면 다 중요하죠.
차량의 미션오일관리입니다.
제가 과거 쉐보레차량을 탈 때 차량 동호회에서도 많은 이슈였고 미션수리업체에서도 쉐보레의 '젠'미션에 대해 수리후기가 많았었습니다.
미션이 한번 고장 나면 정식사업소에선 200 이상이었고, 사설미션수리업체에서 재생미션으로 작업해도 최소 100 이상이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관리하면 내구성으로 말 많았던 미션을 고장 없이 사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알아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미션이든 엔진이든 모든 기계에는 오일이 중요하죠.
미션의 경우 오르막을 오래 주행하게 되거나 여름휴가철 고속도로에서 극심한 차량정체를 경험하신다면 미션오일의 온도가 많이 올라가 있는 것을 아시게 됩니다.
미션오일의 온도에 신경을 쓰는 이유는 미션오일의 온도가 과다하게 높아지게 되면 오일의 점도가 깨진다고 합니다.
(동호회 숨은 고수들의 설명이 이렇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요)
오일의 점도가 깨져버리면 오일이 제 역할을 못하게 되지요.
그래서 제가 쉐보레 차량(젠 1 미션)을 탔을 때도 포터의 쿨러를 사제로 설치하여 미션오일의 온도를 잘 관리할 수 있었기에 16만 킬로까지 아무 탈 없이 잘 타고 다녔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 동호회블로그에선 10만 킬로 내외로 미션고장이 많았었고 10만 이전에 고장 나서 보증수리받으면 축하받는 댓글들이 달렸었죠...
미션오일온도관리에 대한 설명은 여기까지.
세 번째!!
배터리 상태.
여름철에는 딱히 신경 쓰는 일이 적지만 겨울에는 예민한 배터리죠.
실외주차를 하고 다음날아침 시동을 켤 때면 평소와 달리 차의 시동 걸리는 소리가 영 듣기 싫을 때가 있습니다.
시동 시 떨림이나 소리가 평소와 다르다고 모든 게 배터리 탓은 아니지만 우리가 시동 안 걸려서 보험사에 전화하면 열에 아홉은 방전이죠.
결국 배터리문젭니다. 배터리는 한번 방전 나게 되면 배터리의 수명이 많이 떨어지게 됩니다. 그래서 방전되지 않도록 잘 관리해 주는 것도 참 중요하지요. 하지만 출퇴근거리가 짧거나 차량 이용빈도가 낮다면 겨울철에는 배터리 관리를 잘해줘야 되므로 '다그'를 통해 배터리의 현재 충전상태와 전압상태, 배터리 노후의 정도를 한 번에 확인하고 관리할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요즘같이 추운 겨울에는 전날 충전량과 다음날 아침 충전량을 비교하면서 블랙박스를 꺼놓는다거나 일정시간 시동작업을 통해 방전을 막아줍시다.
네 번째!!


차량의 고장진단을 할 수가 있어요!
제 차량의 경우 엔진, 미션, 브레이크 모두 정상이라 코드가 잡히진 않았어요.
하지만 코드가 뜰 경우 다그 홈페이지를 통해 코드를 검색할 수가 있답니다.
그래서 차량에 문제가 생기면 당연히 사업소든 정비소에 점검받으러 가야겠지만 미리 내 차량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는 알 수가 있는 것이지요.
이외에도 연비, 엔진작동시간, 공기압등 엄청 많은 것들을 알려주는 항목들을 선택할 수 있으며 3페이지로 원하는 항목들을 골라서 운전 시 화면을 띄워놓을 수 있습니다.
'다그 3+'의 2년 반 사용하면서 많은 장점들이 있었던 것은 분명합니다.
그리고 이게 있으면 정비소에서도 바가지 씌우지 못한다고 하죠.
그래서 저 역시도 참 잘 써왔고 앞으로도 잘 쓸 예정입니다.
그리고 단점으로는!!!
1. 택시미터기냐고 놀립니다.
그렇게 생기긴 했습니다. '다그'의 화면이 요즘 차들의 디스플레이 대비 화면은 좀 너무 구식입니다.
옛날 벽돌 깨기 게임화면 급입니다.
2. 숫자의 노예가 됩니다.
이건 사용하시는 대부분의 분들이 경험하는 증상입니다.
DPF가 작동하면 차량을 시동 끄면 차에 안 좋을 텐데라고 생각하며 집에 도착하고도 동네 한 바퀴 더 도는 경우도 있다고 하지요...
저는 겨울철에 배터리상태를 확인한다고 장거리 주행 시 배터리충전량에 자주 눈이 갔습니다..
마무리...
새 차를 뽑고, 다그를 설치하고 한동안은 DPF에 정신이 집중되어 작동 중엔 시동 끄면 큰일이 날 것 같고, 변태적인 차량관리를 위해 노력했었습니다.
하지만 시간 지나 보니 DPF작동 중에도 아무렇지 않게 시동 끄고, DPF작동으로 인해 차가 열을 많이 받아도 후열 시켜주지 않고 끄고... 그래도 차 멀쩡합니다. 아무 이상 없었어요.
차에 대한 너무 많은 관심은 우리 정신에 해로운 것 같습니다.
제가 느낀 이런 단점들 외엔 참 좋았습니다.
다만. 디젤이라 DPF를 보기 위해 항상 주행 중에도 시야에 들어오도록 설치했지만 디젤차를 타지 않는다면 폰으로 쉽게 확인가능한 '인포카' 제품을 쓸 거 같아요.
이상 생각보다 길게 써버린 '다그 3+' 사용기였습니다.
이건 내돈내산입니다. 당연히 저한테 써보라고 줄사람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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